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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나면 쉬워지는 영상 제작 용어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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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 영상을 보는 건 전문가지만 만들어본 적은 없는 실무 담당자 - 영상제작사와 소통이 벌써부터 걱정되는 주니어 마케터
예시 1

일단 컷편집만 해서 보내드립니다 3D부분은 렌더링이 오래걸려서 일단 이미지만 넣어놨구요 배경음이랑 영상 톤앤매너만 맞는지 확인주시면 작업 시작할게요 내레이션은 일단 감만 보려고 TTS로 넣어놨어요

혹시 어떤 이야기인지 감이 오시나요?
영상제작사와 이야기할 때 전문 용어가 난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많은 제작사분들이 고객을 배려하려고 노력하지만 업계에서 오-래 일한 제작자일수록 너무나 자연스럽게(!) 외계어를 섞어 쓰곤 합니다.
제작사와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은근히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문제 때문에 별거아닌 일로 오랜 시간 이야기를 주고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사실 몇 개의 용어만 알아도 영상 제작사와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쉬워질 수 있답니다.

① 컷편집

컷편집은 촬영한 영상을 “잘라서 붙이기” 하는 편집 과정이에요. 얼핏 보기엔 굉장히 쉬운 작업 같지만, 밋밋한 장면에서 끊기거나 두 장면이 어색하게 붙어있는 경우 대부분 사람들이 “묘하게 재미없다" “영상이 루즈하다"라고 평가하게 되기에 제작사의 감이 정말 중요한 작업이랍니다.

② 렌더링

렌더링은 작업한 내용을 동영상 파일로 “변환”하는 과정이에요. 4K 이상의 초고화질로 촬영한 영상의 경우 파일 크기가 어마어마한데요. 이 영상 위에 배경음도 넣고, 자막도 넣고, 멋진 그래픽 효과도 넣다 보면 이 요소들을 하나의 동영상으로 변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씩 걸리기도 한답니다. 특히 3D 모델의 경우 길게는 3시간 이상씩 걸릴 수도 있어서, 중간 수정본들을 주고 받을 때는 이 부분을 제외하고 주고 받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③ 톤앤매너

톤앤매너는 영상 업계 외에도 다양한 업계에서 사용되는 용어인데요. 영상의 전체적인 “분위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상이 일관된 분위기로 진행되는 것은 영상의 퀄리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이때 무언가 흐름을 끊는 장면 전환 등이 있으면 “저 부분은 톤앤매너가 맞지 않는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죠.

④ TTS (Text to Speech)

TTS는 일종의 “AI 목소리”를 일컫는 말이에요. 클로바 더빙(링크)처럼 인공지능 회사에서 텍스트를 사람의 목소리로 변환해주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데요.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성우 녹음을 진행하기 전에, 혹은 성우를 섭외하기에는 비용과 시간 부담이 있는 프로젝트에서 이런 TTS 목소리를 활용합니다. 내레이션의 속도, 길이를 영상의 전체 길이와 맞춰보기에는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죠.
예시 2

일단 레퍼런스에 맞춰서 가견적은 전달드렸는데 디자인 소스가 제공된다면 견적은 조율 가능하구요 계약 확정되면 간단한 스토리보드 정리해서 공유드리겠습니다

⑤ 레퍼런스

레퍼런스는 “원하는 영상과 유사한 영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성공적인 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위해서 레퍼런스 영상은 필수 중의 필수인데요. 레퍼런스 영상만 전달하는 경우 제작사에서는 “아, 이거랑 똑같이 제작하고 싶어하는 구나!”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영상에서 어떤 부분을 마음에 들어하는지 꼭 함께 이야기해주셔야 해요.

⑥ 가견적

가견적은 최종 견적을 협의하기 전에 대략적으로 산정된 견적입니다. 가견적을 논의한 후에 영상의 길이, 편수, 혹은 제작 방향이 바뀌는 경우 최종 견적이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선 견적 요청 전에 가급적 많은 정보를 전달해주시는 것이 좋답니다.

⑦ 디자인 소스

디자인 소스는 로고 파일, 이전에 제작한 영상 파일, 제품의 모델링 파일, 앱서비스 화면 등 “영상에 활용될 수 있는 모든 파일”을 의미합니다. 소스, 스톡, 리소스 등등 다양하게 불리기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디자인 소스가 풍부하게 제공될수록 영상 제작 단가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단, 모든 파일이 영상에 활용될 수 있는 형식은 아닐 수 있으니 제작사와 꼭 사전 협의를 진행해주세요!)

⑧ 스토리보드

스토리보드는 영상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구성안입니다. 영화와 같은 큰 규모의 제작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수백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만들지만, 일반적으로 호흡이 짧고, 예산이 작은 상업 영상에서는 텍스트 형식으로 간단하게 작성되기도 하는데요. 중요한 것은 스토리보드의 형식보다 “어떤 영상이 만들어질 것인가에 대해서 선명하게 그려지는지, 그리고 그 그림을 제작사와 고객사가 함께 공유하고 있는지”입니다.
혹시 제작사와 협의 과정에서 모르는 용어가 등장한다면 언제든지 두둠 매니저에게 물어봐주세요! 두둠의 모든 프로젝트는 담당 매니저가 납품까지 함께합니다.